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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이 19대 국회 개원을 코앞에 두고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의 출당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출당이 될 지도 알 수 없고,
두 당선인이 국회 의원이 되는 걸
막을 길도 없습니다.

이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시점은
내일 0시, 이제 하루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먼저 정호윤 기잡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중앙당기위는 회의를 열고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의 징계안을 서울시 당기위로 회부했습니다.

두 사람은 앞서 징계를 피하기 위해 당권파가 장악한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겼지만,
혁신파가 심사주체를 서울로 직권 조정한 겁니다.

[인터뷰 : 이정미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대변인]
"1심 관할 소재지 서울시당기위로 변경해달라고하는 비대위원 요청을 중앙당기위 다수의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

당권파 측은 곧바로 중앙 당기위원회에 기피신청서를 제출하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김미희 통합진보당 당원비대위 대변인]
"표결로 처리한 것은 통합정신에 어긋난다. 서울시당 관할기관으로 정한 중앙당기위 결정은 공정성 상실한 결정이다"

기피신청이 기각되더라도 출당 징계가 확정되기까지는
두 차례의 심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 한달 넘게 걸립니다.

정당법 상 국회의원 신분이 되는 이들을 제명하기 위해선
13명의 통진당 의원 가운데 과반인 7명 이상이 동의해야 합니다.

혁신파 5명, 당권파 6명의 현 구조를 고려할 때
당권파가 영입한 정진후, 김제남 당선인의 최종 결정이
중요합니다.

채널A는 두 당선인의 의중을 묻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굿모닝!]이석기-김재연 출당 절차 돌입…30일부터 의원 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