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스마트폰 이용한 ‘1대1 조건만남’ 성행

2012-05-2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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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스마트 폰이면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아진 환경을
못된 쪽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꼭 있죠.

급기야 스마트 폰으로
성 매매를 연결하는
신종 매춘 조직까지 등장했습니다.

홍석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모텔 앞에
업주로 보이는 남성과
젊은 여성 2명이 서성거립니다.

취재진이
1대1 조건만남을 연결해준다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한 여성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취재진 앞에 나타난 여성은
방금 전까지 모텔 앞에 서있던
바로 그 여성.

자신은 용돈을 벌기 위해
개인적으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조건만남 여성]
(업주가 아가씨를 데리고 있는?)
"그런 거 아닌데요.
저는 이거 언니한테 소개받아가지고
(경제적으로) 진짜 힘들 때만 한 건데."

모텔 앞에 함께 있었던
남성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영업하시는 거 맞잖아요?)
꺼져. 꺼지라고.
조건만남이 뭔데?

취재진의 설득 끝에 성매매 알선 사실을
털어 놓습니다.

[인터뷰 : 성매매 알선 업주]
"7대 3. 아가씨 7. 리스트에는 한 20명 되는 것 같은데
누굴 만날지도 모르고 안 좋은 일도 너무 많으니까
차에서 진을 치지."

업주들마다 서로 정해진 구역을
넘지 않는 불문율도 있습니다.

[인터뷰 : 성매매 알선 업주]
역삼에도 (알선)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차 도는 거 보면 뻔히 답 나오죠.

[스탠드업 : 홍석원 기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조건 만남은
일정한 업소가 아닌 이런 모텔 같은
제3의 장소에서 은밀히 이뤄지기 때문에
단속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 경찰 관계자]
"조건 만남을 하고 우리가 가더라도
증거가 없어서 단속에 어려운 점이 있다."

형태를 바꿔가며 빠르게 진화하는
신종 성매매 수법이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석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