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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면적인 협의를 약속했습니다.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두 나라의 밀월관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의 요구를 뿌리치고
중국을 먼저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에 선물 보따리를 풀어놨습니다.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차관을 제공하는 등 적극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또 에너지와 금융을 비롯한 12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무대, 경제, 무역공조
그리고 첨단기술과 인적자원 영역 등을 포함한
많은 분야에서 공통의 이익을 갖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도
“양국간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관계를 더 발전시킬 것”이라며 화답했습니다.

[녹취 : 후진타오 / 중국 주석]
“중국과 러시아는 양국 간 무역량을
2015년까지 천억 달러, 2020년까지는 2천억 달러로
확대시킬 것입니다.”

정치와 경제 분야는 물론
이란 핵문제와 시리아 사태 등 국제문제에서도
양국은 긴밀히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두 정상은 중앙아시아 4개국과 함께
오늘 개막한 ‘상하이 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특히 이란 대통령도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해
중·러 정상과 별도로 만나 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 견제에 나선 두 나라의 공조 강화에
주변국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채널A 뉴스]“미 견제” 중러 밀월관계…전면적 협력 공동성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