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인천공항세관, 140억 해외로 빼돌린 일당 검거

2012-06-1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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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외 구매처와 짜고
수출대금을 유령회사에
빼돌리는 식으로
14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수출한다며
컨테이너에 선적한 물건들도 가짜였습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세관 단속반원들이 컨테이너를 열고 들어갑니다.

수출용 상자 안에서 난청환자를 위한 의료기기인
'인공와우'가 발견됩니다.

하지만 확인한 결과, 진품이 아닌
플라스틱 빈 껍데기였습니다.

45살 장모 씨 등 일당은 이런 가짜 인공와우를
칠레 등으로 보내고 950만 달러 수출실적을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해외 구입처와 짜고
실적을 부풀리기 위한 작전이었습니다.

이들은 이 실적을 내세워 벤처회사들로부터
1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받은 뒤 해외에 설립한
유령회사로 빼돌렸습니다.

진품 인공와우도 세관 신고 없이 천만 달러 어치
수출했지만 받은 돈을 이 페이퍼 컴퍼니로 송금했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돈이 140억 원에 달합니다.

[박도영/인천공항세관 조사관실 반장]
"인공와우 밀수출로 조성한 범죄수익 120억 원과
수출가격을 조작해서 벌어들인 20억 원을
미국 칠레 등지로 빼돌렸습니다."

세관은 일당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해외로 도피한 주범 장 씨를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