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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페루 헬기 사고 현장에서
한국인 8명을 포함한
희생자 14명 시신이 모두 수습됐지만,
신원 파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치과 진료기록을 통한 신병 확인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들 8명에 대해 포상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눈 덮인 안데스 산맥.

한국인 8명 등 14명이 탑승한 헬기는 이 부근을 지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헬기가 구름 속에 가려진 암벽을 보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헬기 잔해가 발견된 암벽 주변에선 충돌 증거로 추정되는 검은 자국도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모두 수습됐지만, 신원 파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인 1명 등 4명 외에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5,6구 시신은 훼손이 심해 DNA 대조검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루 당국은 소속 기업체와 유족으로부터 치과 진료기록을 넘겨 받아 신병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안치소에는 비보를 듣고 한국에서 날아 온 유가족과 업체 관계자들이 속속 도착해 신원 확인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 김완중 / 페루 주재 총영사]
"1차적으로 시신 확인 작업을 하고요, 유가족들이 도착하면 2차적으로 최종 확인할 수 있도록..."

장례절차도 본격 진행되고 있습니다.

합동 장례보다 개별적인 장례를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연주 / 삼성물산 부회장]
(수습)시나리오가 다 준비돼 있습니다. 수습이 다 정리되는 것을 보고 정리한 뒤 곧바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한국인 희생자 8명에 대해 훈·포장 등 포상을 추서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굿모닝!]페루 헬기사고 희생자 신원파악 난항…훈장 추서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