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디도스 특검 “윗선 없다” 결론

2012-06-13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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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해
이른바 몸통이 없다는 수사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남) 하지만 정말 소위 윗분과는 상관 없는
아랫사람들의 과도한 충성심이 빚어낸
해프닝이었는지,
아니면 정권 말기 부담을 주는 사건들을
일찌감치 털어내려는 의도가 숨어있는건 아닌지
국민들의 궁금증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종식.
배혜림 기자가 연이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선관위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직후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달 뒤 경찰은

최구식 전 의원의 비서 공모 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공범 5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한 발 더 나아가
국회의장 전 비서인 김모 씨가 공모했고
공격의 대가로 천만원이 오갔다며
계획적인 범행으로
결론내렸습니다.

하지만 역시 윗선 개입 여부나
수사 은폐 축소 의혹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과제를 떠안고 올해 3월
이곳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
수사팀을 꾸린 특검팀은
다음주 21일 결과를 발표하고
석달 간의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특검 또한
디도스 공격의 배후나 윗선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대신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구식 전 의원에게
경찰 수사 상황을 알려주고
조현오 당시 경찰청장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수석을
공무상 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또 구속된 국회의장 전 비서
김 씨 등 공범 3명을
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할 계획입니다.

왠만한 지방검찰청 규모인
100여명의 수사팀을 꾸리고
수십억 원의 국민 세금을 쓰고도
절반의 성과를 내는데 그쳐
또 다시 특검 무용론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