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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페루에서 발생한 헬기 사고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번 주말쯤 한국으로 사망자들의 시신이
운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페루 정부 시신 안치소에서 진행된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한국인 사망자 8명의 신원도 모두 확인됐습니다.

신원 확인은 옷가지와 여권 등 유품과
치아 진료 기록 등을 참고해
이뤄졌습니다.

페루 주재 한국 대사관 측은
신원 확인 작업이 완료되면서
이번 주말쯤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 페루 검시관]
"한국에서 온 유족들이 치과 기록을 제출했고
전문가들이 확인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헬기 잔해가 현장에서 수거조차 되지 않은데다
블랙 박스 장착 여부도 현지 경찰이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페루 정부는 주재 국가 고유 권한이라는
이유로 한국 정부의 조사 참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 있는 해외건설협회에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채널A 뉴스]페루 헬기사고 사망자 신원확인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