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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타보지도 않은 전투기를 산다? 뒷말 무성한 FX사업
2012-06-14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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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만원 짜리 자동차를 살때도
시승을 하고 사는데,
무려 8조 3천억원이나 드는 차기 전투기를
한번 타지도 못한채 고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방위사업청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큰 소리 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0월로 예정된 FX 3차 사업의 최종 기종 결정을 앞두고 갖가지 문제 제기가 잇따릅니다.
먼저 전투기 한 번 못 타보고 시뮬레이터로만 평가하는 방식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방사청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위종성 방사청 전투기사업팀장]
"시뮬레이터는 실물과 매우 유사하게 성능 및 특성, 기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일본의 경우도 F-35에 대해선 비행시험 대신 시뮬레이터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곧 반론에 부닥칩니다.
[녹취: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일본은 현지에서 최종 조립을 한다든지 하는 조건이 있고, 시뮬레이터가 모든 것을 다 구현해줄 수 있다, 신뢰성이 똑같다 라고 얘기하기엔 무리가 있죠"
기종 결정 시기를 10월로 못 박아 협상력을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신인균]
“여러가지 물건 중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겠다고 했을 때는 촉박한 기간을 못박아두는 것은 오히려 불리할 수 있겠죠"
방사청은 압박 수단이었다고 해명합니다.
[녹취:위종성]
“목표를 세워놓고 언제까지 이것을 제시하지 않으면 이건 그대로 기종결정 평가로 들어간다는 압박감을 줘야합니다"
방사청은 사업비 8조 3000억원은 불변이라고 설명합니다.
[녹취: 위종성]
“목표가를 넘길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엔 사업추진이 곤란합니다”
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신인균]
"F35라는 기종을 정해놓고 한다면 FX 사업의 8조 3000억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합니다"
전문가들은 시간을 충분히 끌어서라도 가격을 낮추고, 이전받을 첨단 기술을 최대한 얻어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