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아파트 집단대출 연체율 사상 최고치…가계 부실 우려

2012-06-21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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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같은 조건으로
여러 분양자들에게
대출을 일으키는
집단 대출은
그동안 흔한
내집마련 방법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집값이 하락하자,

집단 대출을 받은 입주민들이
중도금 상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법정 다툼도 벌어지고 있는 상탭니다.

강은아 기잡니다.


[리포트]
김포 신도시의 이 이 아파트는
건설사와 입주자들 간 소송이
1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탠딩]
아파트 주변은 보시는 것처럼 온통 허허벌판입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이런 상황에 입주할 수 없다며 중도금을 내지 않고 입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춘성/입주예정협의회 부회장]
"학교를 다녀야하는데 학교도 없고, 과자를 사줄려고 해도 슈퍼도 없어요."

소송을 진행하면서 입주민들은
아파트 중도금 상환을 중단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와 같은 가계집단대출금 잔액은
지난해 4월부터 급증하다
올해 4월에는 사상 치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잔금과 중도금을 갚는 사람이
줄면서 생긴 현상으로
현재 분쟁사업장은 총 94갭니다.

[인터뷰 : 권창우 / 금융감독원 건전경영팀장]
“저희 당국에서 특별하게 집단 대출과 관련해서 수준 자체가 과도하다고는 판단되지 않고요.”

하지만 민간 전문가 판단은 다릅니다.

[인터뷰 : 배민근 / 엘지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출을 연체한 분양자가 소송에서 질 경우에는 연 18%에 이르는 연체이자를 한꺼번에 갚아야 하고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수도 있다.”

은행은 은행대로 부실채권이 늘어날 수 있고,
입주민들은 또 다른 가계 부실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채널A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