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통진당 지도부 구성 당권파 우위…혁신 제자리?

2012-06-2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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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의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당권파의 우위가 점쳐지면서
혁신파가 주도해 온 변화의 바람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잡니다.




[리포트]

당 대표 자리를 놓고 맞붙은 30년 지기
혁신파 강기갑 후보와 당권파 강병기 후보.

[인터뷰 : 강병기 통합진보당 대표 후보]
"내가 옳기 때문에 너는 잘못을 인정하고 너는 무릎을 꿇어야 합니까"

[인터뷰 :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 후보]
"혁신없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판세는 당권파를 등에 업은 강병기 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경기동부연합은 물론 당직자 선거에 나선
경남지역 후보 76명의 지지를 얻는 등 당내세력의 6할 가까이
점하고 있다는 것이 당내의 일반적 평가입니다.

강병기 후보가 당권을 잡을 경우 혁신파가 이끌어 온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 건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의 3대 세습과 인권, 핵개발 등을 비판하며
새로나기특위가 내놓은 혁신안 역시 공수표가 될 공산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범주체사상파 계열의 당권파가 통진당을 다시 장악할 경우
야권연대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앙위 폭력사태와 부정경선 논란으로
쪼개질 위기에 놓였던 통합진보당이
또한번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