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日대사관 앞 소녀상에 “독도는 일본 땅” 말뚝

2012-06-2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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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우익단체 회원들이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옆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말뚝을 세웠다가 철거당했습니다.

이들은 위안부를 매춘부로 비하하기까지 했는데요,
자신들의 활동을 촬영한 영상을 블로그에 올려
대대적인 선동에 나섰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일본 '유신정당 신풍' 소속의 스즈키라고 이름을 밝힌
한 일본인 남성이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카메라를 쳐다보며
이곳에 온 목적을 주장합니다.

[녹취: 스즈키 노부유키 / 일본 유신정당 대표]
"오늘은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매춘부상'에
'다케시마비'를 증정하려고 합니다"

그러더니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소녀상 앞으로 다가가
다케시마, 즉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쓰여진 말뚝을 세웁니다.

이 남자는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표현할 뿐 아니라
한국이 독도를 침략했다는 억지주장을 폅니다.

[녹취: 스즈키 노부유키 / 일본 유신정당]
"한국은 다케시마 침략의 정당성을
일본에 주장하려고 매춘부상을 세웠습니다"

남자가 말뚝을 꽂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촬영을 계속 하자
옆에서 지켜보던 경찰관이 말뚝을 집어들고 치웁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8일 서울 성산동에 있는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입구에도
같은 말뚝을 세워놓고 달아났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의 소행을 직접 촬영해
인터넷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이들은 일본은 위안부와 독도문제,
동해 명칭에 대해 가만 있으면 안 된다며
큰 소리로 주장해야 다케시마를 되찾고
한국의 야망을 부술 수 있다고 선동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