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특수강도 전과자가 ‘육아 도우미’…신분세탁 조선족 무더기 적발

2012-06-2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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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에서 강제 추방됐다가
신분을 세탁해 귀화까지 한 조선족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성폭행과 특수강도같은
강력범죄 전과자들이 다수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조선족 여성 이모 씨는 2003년
이혼한 남편에게서 위자료를 받으려고
남성 두 명을 동원해
전 남편을 감금하고 폭행했습니다.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된 뒤
유죄를 선고받고
중국으로 강제 추방된 이 씨.

그런데 최근 서울 강남의 한 가정에서
입주 육아도우미로 버젓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서류를 조작해
이름과 나이를 바꿔 재입국한 뒤
귀화까지 한 겁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신분을 세탁해 귀화한
중국동포 130명을 찾아내
30명을 형사입건했습니다.

이들 중 16명은
강력범죄나 중범죄 전과자로,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범죄자의 얼굴 정보를
대조하는 안면인식시스템에 걸려
신분이 탄로났습니다.


[인터뷰: 정점식 서울중앙지검 2차장]
"외국인 혐오 현상이 확산됨에 따라
신분세탁 사범에 대한
일제점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수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서류조작에 개입한 브로커와
국내 체류 외국인까지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