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미국 아파트 매입자금을 환치기해 해외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가 아파트 원주인 경모씨에게 13억원을 건넸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돈을 어머니 권양숙 여사에게서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 초점이 권 여사에게 모아지고 있습니다.

홍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 오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미국 고급 아파트 매입 의혹에 대한 서면 답변서를 우편으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씨는 답변서에서 “2009년 미국 아파트 원주인인 경연희씨에게 건넨 100만 달러는 뉴저지주에 있는 ‘허드슨클럽’ 아파트 400호 매입 대금이 맞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돈을 “어머니 권양숙 여사에게서 받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연씨는 미국 카지노 매니저 이달호씨 형제에게 13억원이 든 사과상자 7개를 건넨 선글라스 차림의 남성에 대해서도 “어머니가 아실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연씨는 2007년 허드슨클럽 아파트를 구입하고 2009년 1월 구매 잔금 13억 원을 경씨에게 건네는 과정에서 이씨 형제를 통해 환치기 송금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정연씨가 돈의 출처로 밝힌 어머니 권 여사를 어떤 방식으로든 조사해 이 돈의 원래 출처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굿모닝!]‘고급아파트 매입의혹’ 노정연 씨 “어머니가 13억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