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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5000년 전 한반도서 밭농사” 신석기 유적 발굴
2012-06-27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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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000년 전 한반도에서
농사를 지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밭 유적이 발견됐습니다.
신석기 시대 밭이 나온건
동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라고 합니다.
이정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반도에서 농사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강원도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에서
신석기 경작했던 '밭'이 발굴됐습니다.
한반도는 물론 중국과 일본을 통틀어
신석기 시대 밭 유적이 발굴된 적이 없어
동아시아 최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토된 밭은 만들어진 시기가 다른 두 개인데,
그 사이에서 신석기 중기의 집터가 확인됐습니다.
신석기 대표 유물인
토기 파편과 돌화살촉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주거지 바깥에선 5000년 전 조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홍형우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학박사]
“이제까진 탄화곡물, 석기 등을 통해서 추정했었지만
정확한 신석기 시대의 농경에 대한 확증을 할 수 있는 유적이 발견됐다는 의미"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밭 유적은
청동기 시대 겁니다.
신석기 시대에
농경을 했을 거라는 추론만 있었을 뿐
직접적 증거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밭에선 땅이 움푹 파인 고랑과 이랑도 보입니다.
신석기시대에 지속적이고,
발달된 기술의 경작이 이뤄졌다는 걸
보여줍니다.
[인터뷰 / 조유전 경기문화재연구원장]
“정황들은 많이 나왔지만, 이랑과 고랑을 갖춘 경작지가 발견된 건 아직까지 없다. 학문적으로 대단한 유적이라고 평가될 것이다.
신석기 경작지가 나오면서
재배 작물과 농사기술,
당시 생활모습에 대한 연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