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세종시, 짐 풀자마자 짐 쌀라…야당-정부 입장 ‘정반대’

2012-07-0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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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여곡절끝에 출범한 세종시,
과연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야당에서는 정부조직의 이전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약속이 쏟아지고 있지만
다음 정부 때 조직 개편으로
다시 짐을 싸는 사무실이 속출할지 모른다는
우려 또한 적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공식 출범에 맞춰 민주당은 국회와 청와대의 분원을
설치하겠다며, 사실상 신행정수도로 위상을 격상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세종시로 이사한 부처가 다시 짐을 싸야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올해 말까지 이전대상인 기획재정부의 경우
새 정부 조직개편에서 금융기능과 통합되면
서울로 돌아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여야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약속하면서
해수부 기능을 맡은 국토해양부와
농식품부의 일부 조직은 부산으로 가야할 지 모릅니다.

[전화싱크:정부관계자]
"조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부산에 갈 수도 있는 거고 서울에 다시 조직이 재분배될 수도 있고 모두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이 같은 부작용을 우려한 듯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로의 빠른 이전을 지원해달라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얼마 안 있으면 헌집 만드는 것"아니냐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세종시 위상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상반된 입장을 대변하듯
출범식에는 여야 대선주자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이 대통령은 불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