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와인에 맥주까지…수입 주류 국내시장 점령

2012-07-03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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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반면 우리 주류시장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와인에 이어서 맥주까지.
수입 술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사수해야 하는
국내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계속해서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때이른 무더위로 축축 쳐지는 요즘.

머리가 띵해지는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더위를 날리려는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이들 손에 들린 건 수입 맥주입니다.

[인터뷰: 정치혁 / 직장인]
"수입맥주는 끝맛이 좀 깔끔한 편이에요. 뒷끝이 좋다고 해야 하나"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수입 맥주시장 규모도 커졌습니다.

3년 동안 57%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해 670억 원에 달합니다.

보시는 것럼 다양한 나라의 맥주들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입된 5병 중 한 병은 이런 일본산이었구요

네덜란드와 미국, 중국, 아일랜드 맥주 순이었습니다.

[인터뷰: 고현진 / 맥주전문점 점장]
"요즘은 가격적으로 저렴한 (수입) 맥주도 많이 나왔구요
손님들께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게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국 칠레 유럽 등에서 들여오는 와인과 일본 술 사케의 수입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와인 수입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사케 수입은 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 이후 와인 가격이 평균 22% 내려가는 등 외국산 주류 값은 더 떨어지고 있어 국내시장 잠식 속도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