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뒷간은 멀수록 좋다? ‘화장실 문화공원’ 개장

2012-07-04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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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옛말에는 뒷간은 멀수록 좋다고 했지만,
세상 많이 달라졌습니다.

화장실의 주제로 한
문화 공원까지 생겨났습니다.

오늘 수원에 문을 여는
화장실 문화공원을
김민지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응가해 주세요~"

표정은 진지하고,
주먹엔 힘이 잔뜩 들어갔습니다.

변기 모양의 쉼터와 커다란 요강 등
예사롭지 않은 장식물로 꾸며진
'화장실 문화공원'입니다.

신라, 백제시대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국내 변기의 변천사를 볼 수 있고,

돼지사육장이 딸린
제주도의 '통시변소' 같은
지역별 화장실의 모습도 재현했습니다.

울릉도에서 사용하는 '투막'이라는 화장실입니다.
예전에 시골에서 볼 수 있었던 '뒷간'도 보이는데요.
화장실에 관한 일상의 모습들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공원 안쪽,
커다란 변기모양의 건물도 눈길을 끕니다.

'미스터 토일렛'이라 불리며
화장실 문화운동에 앞장섰던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자택을 기증받아
2010년, 수원시가 화장실 문화전시관으로
꾸몄습니다.

[인터뷰] 선정선 / 화장실 문화전시관 '해우재' 대표
"화장실로 인해서 우리가 얼만큼 정말 인간답게
살 수 있는지 그런 것에 눈을 뜨게 된 것이죠."

더럽다고 구박받던 화장실의 변신,

늘 멀리두었던 화장실이
문화공간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