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세계 곳곳 물난리…미국은 폭염으로 수십 명 사망

2012-07-0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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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러시아 남서부지역에선 폭우로 130여 명이 숨지는 등
세계 곳곳에서 물난리로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은 열흘 넘게 이어진 폭염으로 30명이 사망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가 흙탕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거센 물살에 갇힌 차량들이 옴짝달싹 못하고,
행인들은 난간에 올라가 간신히 물길을 피했습니다.

아예 보트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인터뷰:침수 차량 주인]
“이 도로는 오늘만 세 번째 잠겼습니다.”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에
두 달 치 비가 한꺼번에 내려
1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산사태로 여러 마을이 고립된데 이어
천여 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침수 피해 주민]
“집을 떠날 새가 없었어요.”

가장 피해가 컸던 크림스크 지역에서 120여 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감전사한 주민도 5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크라스노다르 주 긴급재난 장관]
“소방서 20곳의 대원들과 구급차량이 피해 현장에
배치돼 구출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에서도 헬기 3대도 보내기로 했습니다.”

독일에서도 전국에 몰아닥친 폭풍우로 3명이 사망했고
영국도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동부지역에서는 살인적인 폭염이
열흘 이상 이어져 최소 30명이 사망했습니다.

고속도로가 휘어지고
열차 선로가 뒤틀려 탈선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채널A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