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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스파이더맨 잡은 연가시…기생충이 사람 뇌 조종, 가능할까?
2012-07-17 00:00 사회,사회,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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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영화계에서는
한국 영화 '연가시'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누르고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최고 화젭니다.
연가시라는 기생충이
사람의 뇌까지 조종한다는 내용인데,
과학적으로는
얼마나 근거가 있을까요?
이영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개봉 2주일 만에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연가시'.
살인 기생충을 다룬 연가시의 흥행엔
영화 속 이야기가 실제로도 가능하다는 소문이
한몫했습니다.
연가시라는 기생충의 변종이
사람의 뇌를 감염시켜서
갈증 끝에 스스로 물에 빠져죽는다는
것이 영화의 설정입니다.
연가시라는 기생충은
현실에서도 존재합니다.
메뚜기나 사마귀 같은 곤충을 숙주로 합니다.
물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실제로도 곤충의 신경을 조종해
물가로 유인합니다.
하지만 영화와는 달리
사람 몸에선 살 수 없습니다.
[인터뷰]
“대개 기생충은 각기 다른 숙주에서 생존하기 때문에
이런 생활사에서 벗어나는 생물체에 감염된다면
대개 감염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
물놀이 중 우연히 연가시 유충을 먹게 되더라도
인간의 몸에서는 유충이 성충으로
자라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영화 연가시에 흥행을 뺏긴
스파이더 맨은
주인공이
거미에 물려 유전자 자체가
바뀐다는 설정입니다.
[인터뷰]
“DNA에 뭔가 변형이 일어나면 생명체 특성이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건 맞는 얘기가 되겠지만 어떤 일부분을 거미에 물려서
DNA가 바뀐다는 건 과학적으로 허구적인....“
다만, 수정란 단계에서
유전자가 조작된 아기가
커가면서 거미인간의 특징을 나타내기 시작한다는
설정이었다면 좀더 과학적 설득력을 갖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