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리아 제재안 또 부결…아사드 대통령 행방 묘연

2012-07-20 00:0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 제재안 결의가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며칠째 행방이 묘연한 아사드 대통령에 대해
수도 탈출설과 부상설 등이 나오며
혼돈은 한층 심해지고 있습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유혈사태를 막기위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이
또다시 부결됐습니다.

유엔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싱크: 비탈리 추르킨/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시리아 국내 문제에 대한 외부 군사 개입과 제재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유엔 헌장 7장에 따른
어떤 결의안도 받아 들일 수 없습니다."

영국이 초안을 마련한 이번 결의안은
시리아 정부가 군대와 중화기를
10일 이내에 철수하지 않으면
비군사적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표결에 참여한 안보리 15개국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11개국이 찬성했고
남아공과 파키스탄은 기권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세번째 거부권 행사에
서방국가들은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싱크: 수전 라이스/유엔 주재 미국 대사]
"지난 두번의 거부권이 파괴적이었다면,
이번 세번째 거부권은
훨씬 더 위험하고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제제안의 부결로 현지시각으로 오늘까지인
유엔 감시단의 활동도 일단 종료될 전망입니다.

한편 지난 18일 반군의 자살폭탄 공격 이후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수도를 탈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