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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롯데그룹, 중소기업 상대 계열사 이윤 챙기다 적발
2012-07-20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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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롯데그룹이 계열사에 부당 이익을 챙겨주다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그룹 부회장이었던
신동빈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의 부실 계열사 지원 수법은 이른바 '통행세 챙기기'.
지난 2008년 롯데그룹은 유통계열사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기위한 전략을 추진합니다.
이 전략에 따라 유통사업을 하는 롯데피에스넷은
중소제조업체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인 ATM기
1,500대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거래가 이뤄집니다.
롯데피에스넷과 ATM기 제조업체 중간에 이 사업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보일러 제조회사 롯데기공이 끼어듭니다.
결국 워크아웃 대상이었던 롯데기공은 이 과정을 통해
2009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중소제조업체로부터
ATM기를 666억 원 어치를 매입해 롯데피에스넷에
707억 원에 판매해 41억 원의 차익을 챙겼습니다.
이같은 지시는 당시 롯데그룹 부회장이였던 신동빈 회장이
롯데기공을 살리기 위해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정위는 롯데피에스넷에 6억 4,9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본 건 같은 경우는 롯데기공이 아무런 역할을 한 게 없으면서
중간에 마진만 챙겼고, 그 금액 만큼 부당 이득을 봤기 때문에..."
공정위는 다른 대기업에도 통행세 챙기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