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여유로운 거리 풍경…“평양 경제 상황 나아진 듯”

2012-07-23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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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북한의 일상을 알려주는 자료들이 공개됐습니다.

이달 초 미국의 민간 방북단이
찍어 온 사진인데 채널에이가 입수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모습, 과연 어떨까요.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바로 곁 군인의 모자를 빌어서 쓴 한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웃어 보입니다.
노란 머리의 이방인들이 낯설지 않은 듯 합니다.

찌는 듯한 여름 오후. 딸기 아이스크림을 기다리는
세 모녀의 뒷 모습입니다.
교복을 입은 여학생은 10cm는 돼 보이는
구두로 한껏 멋을 냈습니다.

초로의 남성이 바닥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이달 초 방북한 데니엘 핑스턴 ICG 동북아 국장 등이
촬영한 평양 거리에서는 여유로움마저 묻어납니다.
이들은 2007년 방북했을 때보다 평양의 살림살이가
나아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데니엘 핑스턴 박사 / ICG 동북아 국장
"2007년에 비해 평양의 상점, 음식점, 자동차 숫자가 급증했습니다.
새 건물도 많았고 평양 시민들에게 살림살이가
훨씬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황해도 신천과 사리원 인근 모습입니다.

논에는 물이 고여 있고, 농가 앞마당에서
옥수수가 자라고 있습니다.
푸른 가로수도 줄지어 서 있습니다.

방북단은 올 초여름까지 심각한 가뭄이 북한을 덮쳤지만
자신들의 방문 지역에서는 물이 부족한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살림살이가 나아진 흔적이 평양에서만 느껴져
평양과 지방의 빈부 격차는 더욱 심각해진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