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동화사 금괴’ 발굴 다시 원점으로…

2012-07-2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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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 동화사에 금괴가 묻혀있다는
한 탈북자의 주장과 관련해
최근 문화재청이 발굴 작업을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동화사가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금괴 미스터리가 어떤 방향으로 풀릴지
또 주인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 매일신문 황수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금괴 40kg이 묻혔다는 주장이 제기된
대구 동화사 대웅전.

탈북자 김모 씨는 자신의 양아버지가
6.25 때 금괴를 묻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4차례의 발굴신청 끝에 문화재청으로부터
발굴허가를 받은 김씨.

하지만 동화사가 최근 조건을
달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동화사 측은 발굴 방법과 금괴 처리 방안을
양측이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지난 9일 관할구청에 제출했습니다.

또한 금괴가 없으면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 동화사 관계자]
“보물을 판다는데 그냥 해줄 수는 없는거잖아요.
문화재가 손상될 수 있는데 손상 안되게끔 하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서 해야…”

하지만 김씨는 발굴 절차를 함께 논의해 온 동화사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탈북자 김모 씨]
“ 내 건데 내가 캘 건데 동화사는
내가 (금괴를) 가지고 달아나도,
금이 나와도 상관이 없다고 했는데.
무슨 상관 있어요?”

동화속 전설같은 금괴 논란,
양측의 입장차이로 발굴작업은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