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김재범 유도 금메달…그랜드슬램 달성

2012-08-01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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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참으로 통쾌했습니다.
오심의 찝찝함까지 한번에 날리는 승리였습니다.
남자유도 김재범 선수가
대한민국의 3번째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여)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까지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이라는 업적도 이뤘습니다.

(남) 첫소식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승전 상대는
숙적인 독일의 비쇼프 선수.

지난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김재범에게 패배를 안겨준 라이벌입니다.

하지만 김재범은 두 번 지지 않았습니다.

4년 만에 설욕의 기회를 잡은 김재범.

경기 시작과 함께
안다리 걸기 공격으로 유효를 따냈고

김재범의 일방적인 공격에
비쇼프는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이후 안다리 공격이 한 번 더 성공하면서
승리를 굳혔고,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경기가 종료되자,
김재범은 환호하며
한 동안 매트를 떠나지 못하고
영광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4년 전의 설움과 부상의 괴로움이
한 순간에 스쳐가는 듯
터져나오는 감격의 눈물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재범/81kg급 금메달리스트]
"죽기 살기로 했어요 그때는, 졌어요. 이번에는 죽기로 했어요 이겼어요 그게 답입니다"

김재범은 이로써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그리고 세계선수권에이어 올림픽까지 재패해
유도의 그랜드슬램도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그 동안 '노 골드'에 그친
한국 유도의 체면도 살려낸 김재범.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핑계로 대고 싶지 않다던 그의 투혼에
금메달의 여신은 그의 손을 들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