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안철수 검증하라” 여야 맹공…과거 행적 논란빚어

2012-08-02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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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출마선언만 안 했을 뿐
사실상 대선행보를 하는 듯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검증공세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운동에 이어
포스코 사외이사 근무 경력과 경제사범 사형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송찬욱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이번에는 안철수 교수의 포스코 사외이사 근무 경력을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경제민주화를 외치고 있는 안 교수가 사외이사 의장을 지낸
2010년과 11년에 포스코가 중소기업 업종을 침해하며
'문어발식 확장'을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사외이사 의장으로서 거기에 대해 한마디도 안 합니다. 그런데 밖에는 경제민주화, 재벌개혁을 떠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 동안 안 교수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지 않던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도
앞서 SK 최태원 회장 구명운동을 했던
안 교수의 이율배반적인 행적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의원(지난달 30일)]
"(재벌옹호) 그런 것을 우리가 고치려는 것 아니겠습니까"

새누리당은 안 교수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며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에서도 검증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정세균/민주통합당 의원(관훈토론회)]
"만약 안 교수가 대통령 되고자 하신다면 국민 검증 받아야 승산 높아집니다"

인터넷에서는 지난해 한 강연에서 안 교수가 경제사범을 사형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철수/서울대 교수(지난해 9월 강연)]
"(경제사범이) 어쩌다 잡히면 거의 반을 죽여놔야 되요. 금융사범이 사실 살인보다 더 나쁠 일 일수도 있거든요. 그런 사람 왜 사형을 못시켜요"

안 교수측은 "따로 입장을 표명할 게 없다"며 "일일이 대꾸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안 교수에 대한 정치권의 검증 공세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