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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부동산 침체’ 집 팔아 은행빚 갚는 사람들 늘어…당국 고심
2012-08-02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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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집을 헐값에 처분해서라도
은행 빚을 갚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결국 집값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
얼마 전 경매에 나와
두 번의 유찰 끝에
감정가의 70%에 팔렸습니다.
최근 경매 아파트가 쏟아지는 건
집값 하락에 따른
은행의 원금 상환 압박 때문.
예를 들어 수도권의
6억 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빌릴 수 있는 돈은
담보인정비율에 따라 최대 3억 원인데,
집값이 떨어지면서
대출액이 담보비율 제한선을
넘기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담보비율을 넘긴 대출액은 총 44조원.
집값이 떨어지면
담보비율을 맞추기위해
은행은 빚을 빨리 갚으라 압박하고,
집주인들은 서둘러 집을 처분하면서
집값은 더 떨어지는 겁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
앞으론 은행들이
당장 갚아야 할 돈을
신용대출로 전환해 주거나
장기간 조금씩 나눠 갚도록 한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방침입니다.
[인터뷰 : 박덕배 /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집을 급하게 팔 수밖에 없는 사람들한테는 그 부담을 좀
완화시켜서 주택시장의 경착륙을 방지할 수 있을 거 같고요."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 실태를 더 조사해
가계부채에 대한
세부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