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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산부인과 의사가
시신을 한강변에
몰래 버렸다 적발됐습니다.

수면유도제를 처방해 준 환자가
숨지자 이런 짓을 했는데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다른
이유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45살 김모 씨가 의사로 있는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

혼자 야간당직을 서던 김씨 병원으로

30살 여성 이모 씨가
진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피곤함을 호소하는 이씨에게
김씨는
'미다졸람'이라는 수면유도제를
5mg 투약했습니다.

그런데 두시간 뒤,
이씨를 깨웠지만 숨져있었습니다.

김씨는 숨진 이씨의 차량에
시신을 싣고 한강 잠원지구 주차장으로 가
자동차와 함께 버렸습니다.

[스탠딩 : 신재웅 기자]
발견 당시 이 씨는
자신의 차키를 손에 쥔채
차안에 비스듬히 엎드려 있었습니다.

김씨의 범행은
이 차량의 바로 옆자리에 주차한
시민의 신고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안상길 / 서초경찰서 강력계장]
차안에 '부자연스럽게 있는 여자가 있다
이상하다'고 112 신고를 했습니다.
수사를 착수한지 세시간만에 피의자가
변호사와 같이 와서 자수를 했습니다.

김씨는 병원에 나쁜
영향을 줄까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성폭행 여부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굿모닝!]산부인과 의사, 숨진 환자 시신 한강변에 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