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선관위, 공천헌금 건넨 의원들 고발…정치권 발칵 뒤집혀

2012-08-02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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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앙선관위가 지난 총선에서 억대 공천헌금을 건넨
현역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공천헌금을 받은 당시 공천심사위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거액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이 터지면서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현수 기자.

네, 국회입니다.

선관위가 밝힌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지난 총선 새누리당 지역구 공천에서 떨어진 A씨가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위해
당시 B 공천심사위원에게 공천헌금 3억 원을 건넸다는 겁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공천심사위원 B씨에 대해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선진통일당에서도 지역구 공천에서 떨어진 C씨가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당에 50억 원 차입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고발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새누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비공개로 열린 당 전략기획회의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됐는데요.

김영우 대변인은 "철저하고 엄밀한 수사를 통해서
사실이 확실히 규명되길 바란다"며
"당은 그 결과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으로 공천 작업을 총괄했던
박근혜 의원 측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집니다.

당시 강도높은 공천 개혁을 내세웠던만큼
수사 결과 공천헌금 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공천헌금 수수 당사자로 지목된 전현직 의원들은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