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통진당 혁신파 비례 3명, 떠나고 싶어도…

2012-08-09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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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통합진보당 혁신파가 사실상 신당을 창당하기로 하면서
구당권파와 결별을 예고했죠.

하지만 혁신파 비례대표 3명은
당에 잔류하기로 했습니다.

복잡한 속사정을 이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13명 의원 가운데 혁신파는 6명.

이 가운데 박원석, 서기호, 정진후, 3명의 비례대표 의원은
통합진보당 당적을 가진 채 신당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서기호 / 통합진보당 의원(어제, CBS 라디오)]
“해산이나 제명이 됐을 때에는 신당에 합류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잔류하면서 이 안에서 올바른 목소리를 계속 내야 되겠죠.”

당이 해산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고
비례대표 3석이 통진당에 귀속되기 때문입니다.

혁신파 심상정 전 원내대표는 이달 안에
신당 창당을 결론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당권파는 ‘꼼수’라고 비난하면서
당원비대위 같은 모임을 만들어
혁신파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평화방송 라디오)]
“진보의 새로운 확장이라거나 이런 데에 뜻이 있는 게 아니라 단지 비례의원 3명을 살리기 위한 사실상 꼼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당원 과반수 투표에, 투표자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
당 해산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한 지붕 두 가족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