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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역대 가장 중요한 한일전,
올림픽 3, 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사상 첫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8강전에서 영국을 꺾었던 카디프는
역시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리포트]
팽팽할 것 같았던 한일전.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홍명보호는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영국을 꺾었던 카디프의 잔디는 익숙했고
승리의 기억은 자신감을 더해줬습니다.

오늘 승리는 일본전 맞춤식 전술구사와
앞서있던 정신력의 결괍니다.

홍명보호는 경기장을 넓게 쓰며
주로 롱패스를 구사했습니다.
몸싸움과 압박에서 일본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적극적인 기싸움은 일본을 위축시켰습니다.
구자철의 다소 과격한 플레이가 홍명보호를
재결집시켰고, 그 때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전반 34분 박주영은 역습 찬스에서
일본 수비 4명이 따라붙는 상황에서도
침착히 오른발슛을 성공시켰습니다.

후반 11분 터진 구자철의 골도
롱패스에서 나왔습니다.

상대수비를 맞고 떨어진 공을 지체 없이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3년전 20세 이하 월드컵 때부터 시작된 홍명보호의 도전은,
약속의 땅 카디프에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영국 카디프에서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채널A 뉴스]박주영 구자철 골!골!…홍명보호, 올림픽 첫 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