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쓰레기가 에너지원으로? 폐자원 자원화 시범 운영 시설

2012-08-1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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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휴가철이 끝나면 해변이나 고속도로 주변에 쓰레기가
넘치게 마련인데요,

그 쓰레기를 에너지 자원으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묻지 않으니
그만큼 매립지 사용 기한이 늘어나는
잇점이 있다고 합니다.

김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분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쓰레기는 5단계 공정을 거쳐
엄지 손가락 크기의 물체로 변신합니다.

RDF라 불리는 고체 연료입니다.

이 연료는 톤 당 2만5천 원 정도로,
무연탄 가격의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박정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가연성사업실 차장]
"RDF는 1시간에 약 4850Kcal 발열량을 내는데
이는 수입 유연탄과 비슷한 열량입니다."

버려지던 쓰레기가 재활용되면
매립지 사용 기한이 늘어나고
메탄가스 발생도 줄일 수 있습니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효과도 나타납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아직도 걸음마 단계입니다.

현재 정부가 시범 운영 중인 시설에서
RDF 생산률은 60%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쓰레기는 어쩔 수 없이 묻어야 하기 때문에
메탄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에 못미칩니다.

쓰레기 건조를 위해 LNG와 같은 연료를 이용해야 하는 등
또 다른 오염 물질 배출이 불가피합니다.

유럽 등 선진국들은 건조 과정에 연료 대신 생물학적 기술을
사용하는데 생산률이 90%에 근접했습니다.

[신대균/환경기술연구소 대표]
"(유럽에서는)생물학적인 발열을 이용해서
건조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고,
유기성분을 직매립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쓰레기와 환경오염 물질을 동시에 줄이는
친환경적인 기술 도입이 절실합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