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공천 뒷돈’ 현기환 거짓 해명 속속 드러나

2012-08-15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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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 공천뒷돈의 중간 전달자 조기문 씨를 구속한 이후
검찰 수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수사는 최종 종착지로 의심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 쪽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기문 씨의 구속 이후 부산지검은
공천뒷돈의 종착지를 찾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공천심사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실제로 3억원이 건네졌는지를 밝혀내려는 겁니다.

검찰은 현 전 의원의 해명이
상당부분 거짓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돈이 전달됐다는 지난 3월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 줄곧 머물렀다고 밝혔지만,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서초구 반포동에도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당시 조기문 씨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22초 간 조 씨와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현 전 의원과 조 씨가
각자의 차명폰으로 문자를 주고 받은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현 전 의원은 "기억이 항상 정확할 수는 없다"며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거액의 유로화 환전 기록이 확인된 현영희 의원은
"프랑스인 사위에게 주려던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현 의원 남편 회사 금고에서
유로화 외에 달러와 엔화도 함께 발견됐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낮은 해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조 씨에 대한 집중 조사 이후
현기환 전 의원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