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옮겨다니는 물폭탄, 2명 사망-실종…군산에 비상령

2012-08-1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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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비피해
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여)물폭탄이 쏟아진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일부 하천이 범람 직전까지 갖고
충청지역에서는 산사태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남) 오늘도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전북 군산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다리 아래로 흙탕물이 넘실대고
불어난 물은 도로마저 끊어버렸습니다..

새끼 고라니 한 마리가 빗속에서
힘겹게 하천을 건넙니다.

자동차 유리창까지 물이 차오르고...

집중호우로 약해진 지반 때문에
도로는 아예 주저앉았습니다..

[스탠드업: 백미선 기자]
시간당 최대 70mm의 강한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연천 353mm 등 경기북부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화군에서 60대 남성이 농수로에 빠져 숨졌고,
주택 139동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빗물이 방안까지 들어와 바닥은 엉망이 됐고,
가구와 전자제품은 못쓰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병서 / 연천군 차탄리]
"사람 있냐 소리치는 사이에 보니까 이미 차있는 상태였어요.
냉장고고 뭐고 가전이 붕붕 떠다녔어요."

오전에 경기북부에 집중된 비는
충청지역으로 이동해
중부지방 곳곳에 침수 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저녁 충남 공주의 한 야산에서
흙더미가 주택을 덮쳐 집 안에 있던
8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충남지역 주택 23동과
농경지 100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최근 폭우로 산사태를 겪었던 전북 군산은
오늘도 집중 호우가 예정되어 있어
어제부터 주민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