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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묻지마 범죄 급증…범죄 심리학자 “방아쇠 효과”
2012-08-2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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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주말 의정부 전철역에서
30대 남성이 승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죄 심리학자들은
이 같은 묻지마 범죄의 원인을
'방아쇠 효과'에서 찾습니다.
"마치 인화물질에다 불을 당기듯이 분노라는 게
확 점화를 해서"
이같은 묻지마 범죄는 지난 10년 새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채현식 기잡니다.
[리포트]
10대 두 명이 돈을 뺐기위해
한 남성에게 접근했다가
'돈이 없다'고 하자 잔혹한 폭행이 시작됩니다.
달아나는 남성을 붙잡아 주먹질을 하고
쓰러지자 발로 걷어찹니다.
슈퍼마켓에서
여고생의 뺨을 때리는 중년 여성,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가방으로 머리를 내려칩니다.
여고생이 자신의 차 앞으로 뛰어들어
사고가 날 뻔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묻지마 폭행'은 말그대로
대수롭지 않은 이유 때문에 벌어집니다.
아내에게 자리를 양보하겠다는 승객을 때리고,
담배를 팔기 위해 신분증을 달라고 한
편의점 점원을 폭행하기도 합니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스트레스에 의한 우발적 살인이나 방화는
지난 10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범죄 심리학자들은
묻지마 범죄의 원인을
'방아쇠 효과'에서 찾습니다.
잠재적 불만이 큰 사람에겐
사소한 일이 '방아쇠' 역할을 해
폭력을 부른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누군가 피해의식을 자극하는 행위를 할 때는
마치 인화물질에다 불을 당기듯이 분노라는 게
확 점화를 해서 결국에는 자기도 제어하기 어려운 그런 상태로..."
전문가들은 경제가 어렵고 빈부 격차가 심해질수록
'묻지마 범죄'가 잦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