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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밤사이 폭우에 곳곳 침수 피해…1명 실종
2012-08-2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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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처럼 밤사이
서울과 경기남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 수십 가구가 물에 잠기고,
수원에서는 40대 여성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리포트]
집 안 콘크리트 마당에
물이 종아리까지 차올랐습니다.
밤새 내린 비에
하수구가 역류한 것입니다.
[녹취:침수 피해 주민]
"안에서 물이 새 나오고, 밑에서 물이 올라오고 그래서
막지를 못했어요"
주민들은 바가지로 물을 퍼내보지만
결국 119가 출동해 양수기로
물을 빼내고서야 겨우 한숨 돌렸습니다.
[인터뷰: 방춘자/침수 피해 주민]
"우리 아들하고 옆집 아저씨하고 계속 퍼내고..이리 퍼내고
몇번 퍼냈어요. 비가 오니까 언제 퍼낸지도 모르게..
금방 차버리니까"
[스탠드업:정민지 기자]
갑자기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울에서만 이렇게 주택 수십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주택 침수 피해만
서울에서 38건, 충남지역에서 2건입니다.
수원과 화성에서는
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 두 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50분쯤
서울 신림동 도림천이
폭우에 물이 불어나면서
다리 아래에서 자고 있던
노숙인 57살 이 모씨가 20분동안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젯 밤 10시 반쯤
수원 망포동 반월천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30대 남녀가
급류에 휩쓸렸다가
42살 배 모씨는 구조됐지만,
41살 심 모 씨는 실종됐습니다.
[전화녹취: 화성소방서 구조대원]
"남자분은 마침 목격자가 구조를 해주셨어요.
차량은 저희가 인양했어요. 그 분(여성)은
차에서 이탈해서 떠내려갔다고 보는 거죠"
오늘 새벽 0시 반쯤
경기 성남 탄천에서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는
앞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재해대책본부를 꾸려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