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수원 흉기난동’ 엉뚱한 사람들에 분노 폭발

2012-08-2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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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원에선 묻지마 흉기 난동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사건,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그런데 흉기난동을 벌인
강모씨는 정작 엉뚱한 술집에서 말다툼을 하다
전혀 상관도 없는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씨는 사형당할 것이 뻔하다며
영장심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집과 가정집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39살 강모 씨. 

강 씨는 범행에 앞서 400여미터 떨어진
다른 술집에서 술값 문제로 주인과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한 뒤 말다툼은
끝났지만 경찰은 강씨가 신고자 신분이어
범죄경력을 조회하진 않았습니다.

여전히 분을 삭이지 못한 강씨는
술집 주인을 혼내주기 위해
곧바로 인근 슈퍼마켓에서 과도를 샀습니다.

하지만 만취한 강 씨는
40여분간 길을 헤매다 엉뚱한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강 씨는 우발적으로 저지른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형량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원중부서 한상균 형사과장
"칼을 들이대면서 다벗어, 다벗어.. 그렇게 말한 걸
피해자가 들었다고 하고,
피의자도 그부분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만난 적도 없는 한 남성의
엉뚱한 분노 때문에 평범한 가정이 비극을
겪게된 셈입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