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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일본이
이제는 독도를 실효 지배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노다 총리의 항의 서한을 돌려보내기로 한
우리 정부의 방침에 외교적 결례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일본 국회는 이번 주내 채택을 목표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비난
결의안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집권 민주당이 만든 비난 결의안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언급에 대한 사과 요구,
홍콩 시위대의 센카쿠 열도 상륙 비판이 담겼다고
일본의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결의안 초안에는 특히 “독도를 하루 빨리 실효 지배할 것을
일본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 결의안은 보수적인 자민당과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국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 내에서는 한국 정부가 노다 총리의 서한을
반송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외교 관례상 있을 수 없는 결례”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본 언론도 한국의 총리 서한 반송으로
일본 내에서 한일 통화스와프 수정 요구가
커질 거라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일본은 그러나 마잉주 타이완 총통이 제안한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채널A 뉴스]日국회 “하루 빨리 독도 실효 지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