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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희 채널A는 어제 뉴스를 통해
급발진 의심 차량의 사고기록장치 기록을
최초로 확보해 공개했는데요,

그런데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5년 동안
이런 자료를 20건 이상 수집했으면서도
숨겨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에서
가장 큰 논란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여부.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사고기록장치
즉 EDR 기록을 봐야 합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아무리 요구해도
자동차 회사는 ‘영업 기밀’을 이유로
EDR 기록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토해양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5년 동안 EDR기록 20여 건을
자동차회사로부터 확보하고서도
이를 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 자동차운영과 관계자는
“교통안전공단이 2008년 이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급발진 의심 차량의
EDR자료 20여 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인터뷰 : 이조엽 / 스포티지 급발진 의심사고 운전자]
“사고난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국가기관도 그렇고 기업도 그렇고 다들 이렇게 그냥 덮으려고만 하는 느낌....”

급발진 사고 피해자들이 더 이상
억울한 책임을 뒤집어 쓰지 않도록
EDR 공개법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기용입니다.

[굿모닝!]교통안전공단, ‘급발진 의혹’ EDR기록 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