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볼라벤, 수확 코 앞 농수산물에 직격탄…식탁물가 비상

2012-08-2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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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식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염과 폭우로 큰 타격을 입은 채소 작황은
볼라벤의 일격으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추석 대목을 앞둔 과수 농가도
직격탄을 맞았고,
엉망이된 양식장들의 피해도 막심합니다.

농어민과 상인, 주부들 모두
깊은 한숨을 내쉬게 생겼습니다.

김의태 기잡니다.


[리포트]
땅에 떨어진 배들이 수북합니다.

성한 게 있나 찾아보지만 대부분 내다팔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현재 파악된 낙과 피해 농지는 2천100헥타르에 달합니다.

“지금 손을 일일이 댈수도 없고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 모든 걸 복구해야지 지금은 상황 판단을 못하겠어요.”

강풍에 비닐하우스도 찢겨지고 침수되면서 밭작물, 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남해안 양식장은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거친 파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농수산물 공급도 오늘 하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별로 올라온게 없고 오늘도 마찬가지고 오전 중에 시장이 마비돼 버린 상태고 물건이 없어서 못파는 상태..”

이번 태풍으로 공급량이 줄어든데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으로
과일,채소 등 농산물과 수산물값은 요동 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올여름 폭염 등으로 값이 2~3배 급등했던 애호박, 배추 등 신선채소 값은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비해서 지금 현재 3배나 올랐는데 태풍이 불고나면 더 오른다고 봐야죠. 호박값이” 개당 하나 3, 4천원 넘는다고 봐야돼요.“

태풍 피해로 농어민들은 시름이 깊어지고
소비자들은 폭등한 식탁물가에 주름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