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복지부, 피임약 재분류 ‘현행 유지’…논란 계속

2012-08-30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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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6월
정부가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하는
사후피임약을
약국에서 살 수 있도록 하고,

약국에서 살 수 있던
사전 피임약을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 있도록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의약계와 여성계에서 논란이 됐는데요,

두 달 만에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는
피임약에 대한
재분류 논의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사후피임약은
의사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고,
사전 피임약은 곧바로 약국에서
살 수 있도록 한
지금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의학적으로는
바꾸는 게 맞지만,
사전 피임률이 낮은
한국 사회의 성문화로 볼 때
재분류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입니다.

[인터뷰:식약청 조기원 국장]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거친 단계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복지부는 앞으로 3년 동안
피임약의 부작용과
복용 실태를 조사한 뒤
재분류를 다시 검토 하겠다고 밝혀
찬반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최안나 전문의]
"각계가 반대하니까 그냥 현행대로 간다는 것은
무책임한 행태입니다."

[인터뷰 : 김현철 회장]
"피임률도 낮고, 사후피임약을 피임의
방법으로 오해하고 있어서 현행 유지해야 합니다."

복지부는 또
부작용이 우려되는
어린이 키미테 패치,
우루사정 200밀리그램을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바꾸는 등
504개 의약품을 재분류했습니다.

이번 의약품 재분류는
내년 3월부터 적용되며
앞으로 5년마다 실시할 계획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