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양경숙, ‘공천뒷돈’ 당대표 경선서 사용 정황 포착”

2012-08-31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검찰이
구속된 라디오21 양경숙 전 대표가
민주통합당 공천 명목으로 받은 뒷돈을
지난 1월 민주당 대표 경선때 쓴 정황을 포착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월 공천 청탁을 염두에 두고
당시 당대표 경선에 나섰던
박지원 원내대표를 도왔을 개연성이 있다는 겁니다.

황장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라디오21 전 대표 양경숙 씨가
4.11 총선 공천 신청자 이양호 씨에게서
지난해 말부터 지난 1월까지
현금 6억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 씨가 이 돈을
지난 1월 민주당 대표 경선 때
박 원내대표를 지지를 위한
시민선거인단 모집에 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가
이를 알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양 씨가 지난 2월
이 씨 외에 다른 두 명에게
공천 청탁 명목으로 30억원을 받아
이를 자신이 모집한
선거인단 조직 관리에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양 씨가 지난해 말부터 박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수천 통의 문자메시지와 전화가
선거인단 모집 운영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박 원내대표가
양 씨의 공천 청탁 의혹과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우원식/민주당 원내대변인]
"박지원 대표는 4.11 총선 당시 당내 주류세력에서 밀려나
공천에 실질적인 영향력이 없었습니다."

한편 양 씨는
"라디오21 투자금으로 받았다"던 기존 진술을 뒤집고
"공천과 관련해 돈을 받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황장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