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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울산 자매 살인사건 용의자, 55일만에 제보로 검거
2012-09-1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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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두 자매를 잔인하게 살인하고
종적을 감춰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울산 살인사건의 범인 김홍일이
범행 55일만에 결국 시민의 제보로 붙잡혔습니다.
밤사이 조사에서 김홍일은 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자매 살인사건의 용의자 김홍일이 검거된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
부산 기장군 일광면의 한 야산에서
주민에게 목격된지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싱크 : 김홍일]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산에서 지냈습니다.
(계속 산에서 지냈습니까?) 예.
심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엔 비웃음 조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싱크: 김홍일]
(잡히고 나니까 아까 홀가분했다는 얘기를 했다는 것 같던데요?)
"...."
어제 정오쯤 부산 함박산 중턱에서
주민에게 발견된 김홍일은 노숙자라고 둘러대고
인근 마을로 도주했습니다.
[전화: 김홍일 최초 신고자]
"발로 차니까 꿈틀거려서 뭐하는 사람인데
여기 누워 자냐고 물으니까 노숙자라고 하더라고요."
검거 당시에도 300여 미터를 달아났지만,
저항할 힘조차 없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왼쪽 팔은 부러진 상태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싱크 : 검거 경찰관]
"검거할 당시에 몸부림을 치거나 할 상황이 아니라
체력적으로 많이 소비돼 있어서 쉽게 검거하게 됐습니다."
피해 자매의 가족과 친구는
김씨가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분노했습니다.
가족들은 김씨가 "미안하지도 않냐"는 질문에
귀찮다는 듯 "미안합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밤사이 경찰조사에선
김씨와 두 자매의 관계 등 기본적인 질문으로 진행됐습니다.
김씨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담담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오늘 오전 조사를 다시 벌일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