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영세자영업자에 저금리로 1조 5000억 대출

2012-09-14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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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은행이 고금리에 시달리는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중앙은행이 나서야 할 만큼
가계부채가 심각하다는 말인데요,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점을 운영하는 장일기 씨는 30%대 금리로
420만 원을 빌려 매달 28만 원을 갚았습니다.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지원으로
10% 이율로 갈아타게 돼 이젠 10만 원도 안내는 상황.

[인터뷰 : 장일기 / 저금리 대출 전환자]
"장사가 정말 안 된다. 이자 부담이라도 줄어들 것을 기대한다."

이처럼 고금리에 시달리는 영세자영업자가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납니다.

한국은행은 1조 5천억 원을 마련해
영세자영업자에게 연 10% 안팎의 금리로
대출해 주는 제도를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법이 개정돼 한국은행이 금융안정에 책임을 지게 됐다.
G20에서도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자고 합의했다.”

최대 3천만 원까지 6년간 빌릴 수 있으며
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접수합니다.

연간 40% 금리로 6년간 천 만원을 빌리면
이자는 1천800만 원이지만 금리가 11%로 낮아지면
이자는 1천300만 원이 줄어듭니다.

지원대상은 신용등급 6~10등급에 연소득 4천500만 원 이하로,
20% 이상 금리로 대출받은 자영업잡니다.

소비 위축과 고금리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영세자영업자들이
시름을 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 A 뉴스 손효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