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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풍이 근접하면서

전국에 침수와 정전, 산사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민지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전국이 태풍 '산바'의
영향권에 들면서
이곳 재난 본부의 움직임도
긴박해졌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엄청난 위력에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는
지금까지 주택 60여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오늘 새벽 제주 연동에서
하천이 범람해
주택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 아홉 명이 119에
구조됐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절개지가 무너져
주택 한 채가 파손되면서
주민 십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피신했습니다.

울산 연암동에선
도로 옹벽이 5미터 가량
무너졌고,
경북 울릉군 북면에선
산사태가 나 인근 도로 4km구간이
현재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
제주도 만여 가구 등
제주 전남 지역 5만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면서
제주 산지천 하류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고
부산 해안가 2만2천가구에도
대피가 권고됐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사고가 우려되면서
오늘 오전 10시부터
부산-김해 경전철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또 전국의 여객선 96개 항로
168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항공기도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제주와 전남,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는
전면 휴업에 들어갔고,
부산과 대구, 경북 등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학생들을 귀가시켰습니다.

지리산 등 전국 모든
국립공원은 입산이 금지된 상탭니다.

재난본부는
태풍 영향권에 드는
지역의 주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본부에서
채널에이 뉴스 정민지입니다.

[채널A 뉴스]태풍 ‘산바’ 강타/전국 침수·정전·산사태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