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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15cm 배식구로 탈출” 대구판 빠삐용, 피의자 탈주
2012-09-1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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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에서 강도 상해 피의자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탈주했습니다.
올해 이 지역에서만 벌써 세번쨉니다.
그런데 경찰의 해명. 의아합니다.
폭 15cm 크기의 배식구를 통해 탈출했다는 겁니다.
그동안 경찰들은 뭐했을까요.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50살 최모씨가 유치장에서
탈출했습니다.
전과 25범인 최씨는 강도상해 혐의로
지난 12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씨가 탈주할 때
유치장을 관리하던
경찰관 3명이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경찰 관계자]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제대로 안 본거죠, 뭐. 이상하긴 이상한데, 제대로 근무 안 하면 또 못 볼 수도 있는거죠, 사실은. 잘 이해는 안 되는데.”
최씨는 지난 7월 초
가정 집에서 물건을 훔치다
마주 친 주인과 격투를 벌이다가
주인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인물.
유치장에는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인터뷰 : 경찰 관계자]
“상황실에서 (CCTV를) 보도록 돼 있어요. 상황실에서 못 봤겠죠. 상황실에 여러 명 있어요.”
최씨는 키 165cm, 몸무게 52킬로그램의 마른 체격으로,
가로 45cm 세로 15cm 크기의 배식구를 통해 유치실을 빠져 나온뒤
건물 외부로 통하는 창으로 탈출했다는 게
경찰의 해명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왜소한 체형이라지만
폭 15cm인 배식구를 어떻게 빠져 나갔는지는
의문입니다.
경찰관들이
근무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대구에서 피의자가 도주한 사건은
3건.
잇따른 흉악 범죄에 이어
강력범 탈주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