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굿모닝!]대선 돋보기/최태민-정수장학회 의혹…과거사에 발목 잡힌 박근혜
2012-09-27 00:00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대선이 이제 83일 남았습니다.
5천만의 5년을 책임질 사람을 뽑는데
신중, 또 신중해야겠죠.
그래서 저희 채널A는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여야의 주요 대선주자 3명을
집중 검증하는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각 주자들의 '아킬레스건'을
조명합니다.
먼저 박근혜 후봅니다.
박 후보에게는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최태민 씨와 정수장학회 관련 의혹이
해명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종식 기잡니다.
[리포트]
1975년 5월.
최태민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구국선교단의 명예 총재로
박근혜 후보를 추대했습니다.
최 씨는 이후 박 후보의 멘토를 자처하면서
사기와 횡령 혐의 등 44건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94년 최 씨가 사망한 뒤에는
최 씨의 사위 정윤회 씨가
2004년까지 박 후보를 측근에서
보좌했습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최 씨의 혐의 내용 중
박 후보와 관계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씨 일가가 박 후보를 등에 업고
막대한 부를 축적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딩]
압구정 로데오거리 인근 이 7층짜리 빌딩은 최태민 씨 딸의 명의로 돼 있습니다. 남편은 박 후보의 전 비서실장인 정윤회 씨입니다. 이 빌딩은 시가로 200억 원에 달합니다.
[정윤회 씨 가족 소유 M빌딩 관리자]
“(정윤회 사장 부부는) 두분 다 어쩌다 한 번씩 오시고, 두 분 여기 잘 안오세요.”
부산에서 신발 사업으로 큰 돈을 번
김지태 씨는
박정희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이 집권하던
1962년 외화밀반출 등의 혐의로
구속됩니다.
얼마 뒤 김 씨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부산일보와 문화방송, 부일장학회, 토지 등을
헌납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풀려납니다.
이 자산을 바탕으로
세워진 게 바로 정수장학회,
박 후보는 1994년부터 11년간
이사장을 지냅니다.
[김영철 씨/김지태 씨 5남]
“박근혜 후보가 (이사장 시절) 10년 동안 최소한 20억 원 이상
가져 갔는데요, 재판과정에서 이 장학회는 분명히 박정희 대통령이 강탈했다는 것은 인정이 됐습니다.”
정수장학회 측은
자본잠식 중인 부산일보 등을
키워놨더니 이제와 돌려달라고 한다며
반박했습니다.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정수장학회는 정치 단체가 아니거든요. 이사회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개인의 소유가 아닌) 독립된 단체입니다."
민주통합당은
5.16 등 과거사를 사과한 박 후보에게
정수장학회 문제도 해결하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