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대선 돋보기/FTA-제주 해군기지…문재인 ‘말바꾸기 논란’ 도마에

2012-09-27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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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왕수석으로 불리며
한미FTA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같은
정책 추진을 총괄했습니다.

정책 실패에 따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겠죠.

그런데 오히려 당시 정책이 잘못된 정책이었다고
입장을 바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설 기잡니다.


[리포트]
2006년 2월 참여정부는
한미FTA 협상 개시를 선언합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고,
타결 시점엔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스탠드업:이설 기자]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6월까지
"미국에 주눅 들지 않고 최대한 우리 이익을 지켜냈다"고
한미FTA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넉달 뒤부터 돌연 부정적 입장으로 돌아섭니다.

"한미FTA가 참여정부때 추진되고 타결된 것이긴 하지만 그러나 지금 현 상태에서 이대로 우리가 한미FTA에 대해 비준하는 것은 저도 결단코 반대합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미국과 추가협상을 하면서
이익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에 입장이 달라졌단 겁니다.

올해 초부터는 재협상을 주장하다가,

[인터뷰:문재인/민주당 후보(올해 2월13일)
문제되는 조항을 폐기하기 위한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출간한 공약집에선
“조금 성급했다”고 참여정부 책임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참여정부 핵심 사업인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서도
태도를 바꿨습니다.

지난해 9월과 올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첫 단추가 잘못 채워졌다"며 책임을 시인했습니다.

문 후보는 또 기자실을 통페합하고
개방형 브리핑제를 도입한 언론 정책에 대해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킨 것은
바람직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