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모닝스포츠]야구장 바깥 암표상 안 잡나 못 잡나

2012-10-09 00:00   사회,사회,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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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계속됐지만
경기가 열린
잠실 야구장 바깥은
암표상들의 얌체 상술이 판을 쳤습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섰지만
생색내기에 그쳤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다는
가을 야구 전쟁.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매표소엔 '매진' 팻말이
붙은지 오래지만,
어떻게든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암표상들이 접근합니다.

[인터뷰 : 암표상]
“어디 가세요. 이리 앉아봐 1루 3루? 두장이야?
블루(좌석)은 저거 있어 3루. 싸게 드릴게. ”

싸다고 말하지만,
4만원짜리 표가
두 배인 8만원에 거래됩니다.

[인터뷰 : 암표상]
"지금 매진됐잖아요. 외야 입석(까지도)
앞에 적힌 거 못 봤어?
한 장에 8만원 씩 줘요. 원래 4만원인데..."

야구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암표라도 구하려 합니다.

[인터뷰 : 김지훈 / 서울 잠실동]
“표가 없어가지고
지금 암표라도 사고 싶어요.”

하지만 암표 매매는 적발돼도
가벼운 벌금만 내면 그만입니다.

[인터뷰 : 김채성 / 서울송파경찰서 생활질서계장]
"암표를 팔다 걸려도
즉결심판 벌금 10만원 이하의
경미한 처벌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경찰은 포스트 시즌 동안
암표상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지만,
첫 날 단 한 명을 적발하는데
그쳤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