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안원구 기습등장…국세청 국감장 ‘아수라장’

2012-10-12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어제 국감에서 이상한 동영상 한편이 공개됐습니다.

[동영상]
국세청의 전 청장과 전 국장이
나란히 검찰 대질심문을 하고 있습니다.

안원구 전 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당시 국세청이 표적 조사했다는
주장을 한 인물이고, 한상률 전 청장은 그때
국세청장입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기에...안원구가 그렇게 무서워요?”

표적 수사다, 아니다 짜깁기다 말이 많습니다.
류원식 기잡니다.




[리포트]

국세청 국정감사 현장.

몇몇 의원의 질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시간, 1층에선
야당 의원들이
국감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을
국감장 옆 세미나실로
데리고 들어가려하자
국세청 직원들이
엘리베이터 전원을 꺼버린 겁니다.

[인터뷰 : 안민석 / 민주통합당 의원]
"안원구 국장이 국감장에 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옆에서 회의하겠다는 건데.."

이들은 국세청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계단으로 5층 회의실까지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 김현미 / 민주통합당 의원]
“의원을 막고 엘리베이터 끄고..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기에...안원구가 그렇게 무서워요?”

[인터뷰 : 이현동 / 국세청장]
“의도가 어떻게 됐든간에 의원 여러분들께
많은 불편을 드려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안 전 국장을 동원해
정치공세하려한 책임도 있다고 반박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국세청장 사퇴를 요구하며
한 때 국감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검찰 조사 받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표적수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전까지 (안 국장과 같은) 서울청 세원관리국장이 세무조사에 참여한 사례가 있었나요?"
"그것은 없습니다."--

여야는 동영상을 놓고도
'정치 공세다', '표적수사 근거다'
라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