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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금지된 사랑’ 이어주는 인도 러브 특공대
2012-10-16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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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분 차이때문에
맺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
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가
인도에서는 종종 현실로 나타나는데요.
이런 연인들이 워낙 많다보니,
이들을 전문적으로 돕는 단체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나란히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커플은 법적으론 부부입니다.
그러나 부모의 허락을 받지 못하고,
심지어 부모로부터 도망친
영화같은 운명의 커플입니다.
신분이 높은 여성의 집안에서,
낮은 집안의 남성을 반대한 겁니다.
[녹취; 라리타 / 아내]
"친척들이 제가 집안 망신을 시킨다고 비난했어요.
항상 목숨을 위협했고요. 견딜 수 없어서
남편에게 도망치자고 말했죠."
이들의 탈출을 도운 것은
법률가와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일명 '러브 특공대'라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2년 전 설립된 이 단체는
신분 차이 때문에 맺어질 수 없는 커플들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피난처를 제공하거나
법률 자문을 하는 식으로
지금까지 러브 특공대가 도움을 준 커플은
2만 쌍에 이릅니다.
[녹취; 산조이 / 러브 특공대 설립자]
"우리에게 찾아오는 커플들은 엄청난 압박과
살해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인도의 신분 제도인
카스트는 이미 오래 전 법적으로
폐지됐습니다.
그러나 전체 결혼의 95%가
같은 신분끼리의 계획 결혼일 만큼,
기성 세대들 사이에선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